시간외 단일가의 원리와 체결방법에 대한 설명

주식 거래 시 주문창을 살펴보면 가격 옆에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단일가’, ‘시간외종가’, ‘시간외단일가’ 이다. 평소 이러한 단어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매수/매도 호가 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꽤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해당 단어들의 의미나 어떻게 체결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주린이들을 위해 위 단어들의 의미와 체결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단일가는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다.

먼저 단일가는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시간(오후 3시 20분 ~ 3시 30분) 동안 접수된 모든 매도주문과 매수주문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시키는 제도다. 이때 적용되는 가격은 당일 종가 기준 +-10% 이내에서만 결정된다. 만약 오후 3시 30분 이전에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도달하면 그날의 종가는 더 이상 변동되지 않는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여 -10% 이하로 떨어지면 마찬가지로 정규장 종료 후 추가로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다음으로 시간외종가는 정규장이 끝난 뒤 4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장전 및 장후 시간외매매를 말한다. 보통 다음날 상승 예상 종목을 미리 사거나 팔고 싶을 때 활용하는데 일반투자자라면 굳이 이용할 필요 없다. 마지막으로 시간외단일가는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1시간 동안의 짧은 매매방식이다. 주로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아무래도 유동성이 적다 보니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쉽지 않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고수들은 단타용으로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경험이 풍부한 고수들은 간혹 단타용으로 사용한다.그러므로 우선 자신에게 맞는 매매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다.만일 그게 어렵다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주는 무엇인지, 해당 업종 대장주는 어떤 종목인지 정도만 파악해도 충분하다. 그러면 그때그때 뜨는 이슈들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예를 들어 추석 연휴 기간 중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급등했다면 향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수 타이밍을 잡아볼 수 있다. 반면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실험 실패 소식이 들리면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테니 매도 시점을 노려보는 식이다.요약하자면 주도주 위주로 집중하되, 그 외 여러 가지 변수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주식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인내심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예를 들자면 5년 전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었을 때 국내 증시는 약세였다.그것은 바로 약 30년 동안 이어져온 상승장이 끝나는 신호탄이었다.달 착륙 이후 S&P500지수는 20% 넘게 하락했고, 코스피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본격적인 조정장에 들어섰다.당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폭락 원인을 찾느라 분주했지만, 결국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지금 당장 수익률이 저조하다고 해서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하락장이라고 판단되면 잠시 쉬면서 관망하면 된다